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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과 유래

쪼다 뜻과 유래

by 독구독구독좋아요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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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쪼다같은 녀석!!"


우리는 살면서 '쪼다같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쪼다라는 말을 들어보시기도 하셨을 겁니다. 쪼다라는 말은 멍청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빗대어 사용하는 표현인데요, 이 표현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매우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사용하는 쪼다의 뜻과 엄청나게 엄청난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전에 등재된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쪼다 : [명사 ]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또는 그런 태도나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

​정확하게 우리가 사용하는 대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엄청나게 엄청난 쪼다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쪼다는 실존 인물이었다고 하는데요, 바로바로 만주벌판을 쉼 없이 달렸던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손자였습니다. 즉, 광개토대왕(고담덕)의 아들인 장수왕(고거련)의 아들이었던 것이죠. 실제 이름이 쪼다는 아니었고 '고조다'라고 합니다. 바로 조다 왕자님이었던 것이지요.


과연, 어떠한 슬픈 사연으로 조다왕자님이 쪼다가 되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수왕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오래 살았습니다. 참고로, 왕의 이름(시호)은 왕이 죽고난 뒤에 붙이게 되는데요, 장수왕은 정말로 오래 살아서 장수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자료를 살펴보면 장수왕은 413년부터 491년까지 약 80년간 재위하면서 고구려의 정치∙사회∙문화적인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보통 왕위 계승을 위해 태자를 책봉하는데요, 고조다 역시 장수왕의 장남으로서 태자로 책봉되었습니다. 그런데!! 장수왕이 이름 그대로 장수를 하게 되면서 고조다는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고조다는 아버지 장수왕과 마찬가지로 왕위에 오를 만큼 훌륭한 자질을 가졌었다고 하는데요, 후대에 사람들은 왕위에도 오르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고조다를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조다~조다~ 부르다가, 조다왕자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거나 또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쪼다같다~ 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쪼다라는 말을 쓸때마다 조다왕자님이 생각날 것 같군요. 알고보니 정말 슬픈사연을 가진 쪼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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