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뜻과 유래

단무지는 원래 일본음식

'다꽝'이라고도 불리는 단무지는 원래 일본음식이었습니다. 일본말로 '다쿠안'인데요, 우리나라 발음으로 말하면서 '다꽝'으로 변형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단무지로 불리고 있고 당연히 그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본말과 표현들이 우리 생활속 깊은 곳에서 종종 발견되는 것처럼, 최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단무지가 아닌 '다꽝'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단무지라고 불린 것이 얼마안됐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다쿠안은 일본의 스님 이름

약 400여년 전, 일본에 다쿠안이라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일본의 최고 지도자(지금으로 치면 대통령)인 쇼군 일행이 갑자기 다쿠안 스님이 기거하는 절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다쿠안 스님을 비롯해 많은 스님들은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대접할 음식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때, 곰곰히 생각하던 다쿠안 스님이 대접할 음식을 찾아냅니다. 바로 소금과 쌀겨로 절인 무였는데요, 하얀 쌀밥에 반찬으로 노랗게 절인 무를 정성스럽게 담아내어 대접했습니다. 그 정성 덕분인지 쇼군 일행은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단무지

 

소금과 쌀겨로 절인 무, 다쿠안

식사를 마친 쇼군이 다쿠안 스님에게 음식의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적당한 이름이 없었는데요, 다쿠안 스님은, '소금에 절여먹는 무'라고 대답하죠.

대답을 들은 쇼군은 '다쿠안즈케'라고 부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합니다. '다쿠안즈케'는 '다쿠안 스님이 절인 채소'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쇼군이 맛있게 먹었던 소금과 쌀겨로 절인 무, 다쿠안즈케가 탄생하게 된 일화였습니다. 

 

이후, 일반인들에게 이 이야기와 음식이 전해지면서, 다쿠안즈케를 다쿠안으로 바꾸어 불리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