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보은의특산품인 대추빵을 사러 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찜기 속에는 대추찐빵이 들어 있겠죠? 보기만해도 맛있습니다 .
저희가 선택한건 대추 찰보리빵.
찰보리빵 하면 경주 찰보리빵이 생각나는데 보은 찰보리빵도 꽤 괜찮더라고요??
거기다 15개에 만원밖에 안하다니 가격에 또 놀랐습니다. 찐빵도 가격이 너무 싼것 같아요.
아이들이 찰보리빵은 좋아해서 사보았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대추맛은 전혀 안나는데 대추 껍질이 씹히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추찰보리빵을 하나씩 먹으며 말티재로 향했습니다.
관광지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거리에 있어서 이동 시간은 아주 짧았습니다.
말티재 가는 길에 있는 속리산 테마파크.
안타깝게도 휴장이였습니다. ㅠ 사실 2년전에 한여름에 와서 레일바이크도 타고 사진에 보이는 트레일도 이용했었는데 정말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타려고 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
아이들은 트레일이 보이자 흥분해서 저거 타야된다고 아우성이였습니다.
이것도 다음기회에... (이렇게 보은에 또 와야하는 이유가 늘어나고 있어요)
속리산 테마파크를 지나면 바로 보은의 자랑 말티재가 나옵니다.
말티재 고개 주차장 옆, 거대하고 위엄 있는 비석에는 '결초보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사실 '결초보은' 은 마트 채소코너에서 자주 보았어요. 깻잎이나 부추 포장지에 쓰여있는 글자인데 참 네이밍이 좋은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항상 여름에만 보은에 왔었는데 초봄에 오는 것도 상당히 괜찮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아 사진 찍기에도, 걷기에도 그야말로 완벽한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보은 말티재 고개에 단풍이 물들면 이 길이 울긋불긋 색이 가득해서 아름다워지겠죠. 다음번엔 꼭 가을에 다시 방문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속리산 테마파트에서 길을 따라 말티재 고개 정상에 가면 말티재 전망대가 있고 그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면 사진에서 보이는 꼬불꼬불 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속리산 말티재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이 갖춰진 곳인데요.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너무 어려워 한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너무아쉬웠습니다..ㅠ
대신 오랜만에 피톤치드를 가득 마셔보고 싶은 생각에 말티재 자연휴양림에 무작정 관광을 하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산림청 국립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행동대응 요령 안내.. 2022년 1월 10일(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행동대응 요령을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1. 외출은 가급적 자제
www.foresttri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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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map.naver.com
입장료를 내고 야생화 체험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은 꽃들이 피어나지는 않았지만, 새싹이 돋아나고 작은 꽃망울이 가득한 초봄 느낌 가득한 산책길이 였습니다
작게나마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있었어요.
놀이기구나 장난감 대신 이런 자연이 더 좋은 놀이감이지 않나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무를 심어 꾸며놓은 미로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휴양림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이곳 야생화 정원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자연 놀이터 이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보은을 방문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었고, 결초보은의 의미를 생각하며 서로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발견과 기쁨이 가득한데, 이번 보은 여행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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